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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타스캔들 9-10화 로맨스의 교과서 같은 드라마

by REDCOPY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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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에 반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요즘 일타 스캔들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 많으실 겁니다. 전에 일타스캔들을 리뷰하면서 그런 멘트를 했었습니다. 클리셰가 용서되는 드라마라고 말입니다. 이번주 9화, 10화가 특히 그랬습니다. 리뷰하겠습니다. 

 

일타스캔들 10화

 

선을 지키는 남자 주인공의 정석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던 최치열(정경호)이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대한 인정이 관계에 대한 인정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남행선(전도연)은 결혼한 여자인 걸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접기가 힘들어서 관계를 밀어붙인다던지 하는 선을 절대 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고 안으로 숨을 뿐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혼자 좋아했습니다, 그러니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보는 사람이 응원하게 만드는 전개

일타 스캔들 속 문제의 해결방법은 심플합니다. 남행선이 미혼이고 남해이(노윤서)의 친엄마가 아니라는 걸 사람들에게 밝히면 됩니다. 하지만 방법이 심플하다고 과정이 쉬운 건 아닙니다. 고등학생 예민한 시기의 해이는 이미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놓았다가 상처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행선도 비밀이 밝혀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해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착한 주인공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두 여자를 응원합니다. 괜찮아 괜찮아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이 비밀을 밝히게 될까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지켜봅니다. 오늘일까 내일일까 하면서 말입니다. 

 

 

 

결정적 순간에 머뭇거림 없는 한방

물론 주인공들이 계속 머뭇거리기만 한다면 시청자들은 어이구 고구마 하면서 분통을 터뜨릴 겁니다. 하지만 일타 스캔들은 그 수위를 잘 조절해나가고 있습니다. 적당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젠 터뜨려야 할 때, 비밀을 밝혀야 할 때, 그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0화 마지막 장면에서 남해이는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과 남행선의 관계를 당당히 밝힙니다.

 

실은 엄마가 아니라 이모예요
미혼이고요
그러니까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예요

 

이 장면에서 박수치지 않은 시청자는 없었을 겁니다. 저는 남해이 만만세를 외쳤습니다.

 

일타스캔들 10화

 

앞으로가 더 궁금한 일타스캔들

일타스캔들은 이제 6화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아마 최치열과 남행선의 티격태격 로맨스 사이에 쇠구슬 사건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겁니다. 일설에는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조교 지동희(신재하)일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글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형사가 떡밥을 던지긴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지동희를 보고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는 멘트를 날렸습니다. 피해자, 가해자, 관계자 셋 중 하나임에는 분명한 듯합니다. 그리고 두 남녀의 연애를 놓고 학구열에 불타는 엄마들이 어떤 골 때리는 짓들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음 주에는 달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일타스캔들. 계속 정주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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