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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타스캔들 마지막회 리뷰 : 이 정도 아쉬움은 덮어줄만 한 결말이었다

by REDCOPY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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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드라마 일타스캔들이 16화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중간에 좀 먼산으로 가는가 싶어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안정적으로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쉬웠던 부분들을 함께 리뷰해 보겠습니다.

 

 

지동희를 죽인 게 아쉽습니다

보면서 턱이 떡 벌어졌던 부분은 바로 지동희 실장의 자살 장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굳이 자살을 했어야 할까 의문스럽습니다. 그것도 최치열의 눈 앞에서 말입니다. 일타스캔들 드라마가 힐링, 로맨스코미디를 지향하는 드라마인 만큼 이야기가 전개될 때 인물의 기승전결도 희망적인 결말이길 바라는 게 시청자들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지동희의 결말이 자살이라는 건 제작진 또는 작가의 불찰이 아닌가 싶습니다. 욕심이 많았던 듯합니다. 드라마틱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듯합니다. 빌런 역할이었던 지동희 실장은 최치열의 현재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진 사건 속의 핵심인물입니다. 그리고 최치열 주변 사건들을 일으킨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빌런을 뉘우침이나 죄의 대가 없이 무책임하게 자살시켜 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의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닙니다. 그저 책임을 회피하려는 멍청한 행동이었을 뿐입니다. 잘 끌고 오던 빌런을 이렇게 보내버린 게 너무 아쉽습니다. 

 

 

 

해이 친엄마가 등장한게 아쉽습니다

해이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누워있을 때 아주 드라마틱하게 해이 친엄마, 남행선의 친언니가 등장합니다. 정말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돈에 대한 욕심을 보여주다가 적당한 때에 빠져줍니다. 그냥 보면 드라마의 한 요소로만 볼 수도 있습니다. 남행선의 가족이 친모녀가 아니어도 끈끈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제작진의 의도였을 겁니다. 그런데 굳이 친엄마를 등장시키지 않더라도 방법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미 16화까지 드라마를 끌어오면서 시청자들은 충분히 느꼈습니다. 남행선 가족들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말입니다. 쇠구슬 사건이 애매하게 마무리되고 애매한 친엄마의 등장까지 마지막에 제작진의 욕심이 덕지덕지 묻은 14화와 15화는 다시 말해도 아쉽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엔딩에 대한 고민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남행선과 최치열의 달달한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도연과 정경호 두 배우의 남다른 연기력 덕분에 짧은 몇 분에도 드라마 당수치를 최대로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뻔한 결혼식 장면으로 마무리하지 않은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꼴불견을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방수아가 왜 갑자기 착해졌느냐 하는 의견도 봤습니다. 제 생각에 방수아는 원래 나쁜 아이가 아니었던 겁니다. 그저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잠시 변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사 중에도 스스로 괴물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힘든 시기를 잘 넘기고 이제야 제 모습을 찾고 안정적이 된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서건우랑 뭔가 있어 보이는 연출은 마음에 들지 않기는 했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은 드라마 주제가 될 정도로 엄청난 이야기입니다. 이미 여러번 드라마화된 주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사교육, 교육, 입시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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