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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넷플릭스] 종이의 집 1부_논란의 드라마 컴백 기념 리뷰

by REDCOPY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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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꿈꾸던 미래는 장밋빛인가 핏빛인가

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2부가 공개되었습니다. 7회~12회입니다. 종이의 집 2부에 들어가기 전에 1부를 되돌아 볼까 합니다. 원작에 미치지 못하네, 그래도 저 정도면 선방했네, 괜찮은데 왜 그러냐 등등 엄청 논란이 많았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래도 박해수, 유지태를 비롯해 각자의 캐릭터를 열연한 배우들이 드라마를 잘 받쳐주어 무사히 2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이의집 원작은 보지 않고 한국판 공동경제구역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원작을 살렸는지 못 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판 자체로 좋았습니다.

 

종이의집 한국판

 

교수가 꿈꾸는 이상향

모든 것은 교수의 계획으로 시작됩니다. 멤버를 캐스팅하는 것부터 진입 작전을 짜고 탈출 계획을 세우고 돌방상황에 지시를 내리는 것까지 모두 교수의 머릿속에서 나옵니다. 애초에 왜 조폐국을 털 생각을 했을까요?

“푼돈을 훔친 강도는 쫓기다 죽거나 감옥살이를 하게 되지만 엄청나게 큰돈을 훔친 강도는 세상을 바꾸고 영웅이 되기도 하거든.”

대학에서 통일의 경제효과에 대해 연구하던 교수. 그는 남북이 하나의 꿈을 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욕망. 남과 북 모두 부유해질 수 있다는 욕망. 그런 그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남북 경제모델을 실제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는 강도와 인질극으로 온 국민의 마음을 한 군데 모으는 데 성공합니다.

 

종이의집 한국판

 

조폐국 안팎 사람들 모두가 숨은 빌런

교수가 모은 멤버들은 모두가 욕망 덩어리들입니다. 돈, 명예, 자유, 또 돈.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베를린, 도교, 모스크바, 덴버, 나이로비, 리우, 헬링키, 오슬로는 조폐국 안에 잠입해 조폐국 밖에 있는 교수의 지시를 받고 움집입니다. 그러나 특수 경찰과 대치 중인 데다 인질 수십 명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돌방상황이 없을 수 없습니다. 저는 조폐국 강도 계획 자체가 빌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람은 터질 수 있는 수많은 폭탄 자체이니 말입니다. 또한 돌발상황에서는 멤버들 속에서도 빌런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베를린은 자신이 대장 역할을 하려 하고 다른 멤버들 역시 누구를 믿어야 하고 따라야 하는지 헷갈리게 됩니다.

 

종이의집 한국판

 

빌런도 배신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원칙

교수가 만들어 놓은 원칙들과 계획들을 사이에 두고 조폐국 안팎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벌어집니다. 경찰과의 대립이 그렇고 멤버들 간의 대립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켜지는 단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단 한 명도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원칙은 경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그 결과, 조폐국 바깥 여론이 강도들에게로 돌아서는 계기가 됩니다. 5화까지 걱정과 슬픔으로 가라앉아 있던 사람들은 6화에서 경찰의 무리한 잠입 수사를 알게 된 후 분노로 들끓습니다. 거기에 베를린이 인상 깊은 연설까지 합니다.

“우린 돈을 훔치러 온 범죄자요. 다만 사람 목숨 귀한 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이 조폐국 안에서 누군가 목숨을 잃어야 한다면 그 첫 번째는 내가 될 거이니 그 전에는 아무도 죽게 놔두지 않갔어.”

 

종이의집 한국판

 

머리와 가슴의 격렬한 싸움

1부 마지막 장면에서 교수는 위기협상팀장인 선우진(김윤진 배우)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인질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얻은 선우진은 곧 자신의 애인이 범인의 수장임을 알게 될 거라는 걸 암시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이성적으로 판단하던 교수가 2부에서 어떻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그것이 강도들의 계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전 포인트일 듯합니다.. 또한 자신이 믿고 있는 애인이 강도들의 머리라는 걸 알게 된 후 선우진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종이의집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굳이 원작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살린 부분이 있고 살리지 못한 부분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2부를 끝까지 본 후에 원작을 정주행 할 계획입니다. 원작과 한국작의 교수, 베를린이 각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 차이를 중점으로 리뷰하는 편도 준비 중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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