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결말이 너무도 말랑했던 나의 완벽한 비서. 얼음 CEO 강지윤이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순간이었죠. 일주일이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네요.
자칫 뻔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오피스 연애. 어쩌면 뻔한 소재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미혼남 설정도 다소 예상될 수 있고요. 차가운 캐릭터와 따뜻한 캐릭터의 티키타카 역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죠. 하지만 나의 완벽한 비서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신파가 없어요. 인물의 과거와 그에 따른 우울감이 지나치지 않아요. 유은호의 이혼에 대한 얘기가 굳이 디테일하게 나오지 않고 딸 별이도 구김 없이 밝습니다. 강지윤이 아빠를 미워하고 그리워하는 감정선이 나오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픔을 이겨내려 하는 모습이죠. 그 슬픔에 파묻혀있지 않아요.
그래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보면서 결과적으로 행복해질 거야 하는 행복한 상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밝은 기대감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빠른 전개 만족스러워
한지민과 이준혁의 비주얼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지만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는 전개가 빠른 것도 나의 완벽한 비서를 순위권에 올려놓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5회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서로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6회에서 강지윤이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으니까요. 게다가 7회 예고편에서 한지민의 대사!
"나 유은호씨 좋아해요."
사생활이 없는, 정확히 말하면 사생활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강지윤에게 마음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고백까지 하는 이 상황은 정말 이례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백 전 7회 예고 앞부분을 보면 계속해서 유은호를 외면하고 부인하는 모습들이 보이거든요. 그 모든 상황을 거쳐 결국 내가 졌다 인정, 이렇게 두 손을 들었다는 건 무척 의미 있는 행동이에요.
직진 CEO 강지윤 빨리 보고 싶은 7회
앞서 말한 것처럼 7회 예고편 중 빨리 본방으로 보고 싶은 장면이 고백 장면입니다. 한지민이 유은호에게 마음을 직진으로 고백하는 장면이죠.
그리고 유은호 실장. 나의 완벽한 비서가 본격적으로 온에어 되기 전 티저 영상을 기억하세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몰래 손을 잡고 후다닥 놓는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요. 8회쯤에서 그 티저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직진하는 강지윤 이전에 유은호 실장은 이미 그녀를 신경쓰고 있으니까 말이죠.
남녀 간의 사랑, 부모자식 간의 사랑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전개는 유은호와 강지윤의 케미 사이에 별이와의 케미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거에요. 유은호와 별이는 서로에게 우주인데 그 관계 사이에 강지윤이 들어오는 그 과정이 좀 디테일하게 연출되었으면 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랑을 주는 모습으로요.
나의 완벽한 비서는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지만 부모 아이간의 사랑 이야기도 들어있는 드라마입니다. 유은호와 별이가 그렇고, 강지윤과 돌아오지 못한 강지윤의 아빠가 그렇죠.
과정도 결말도 따뜻하길 바라는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달달한 사랑이 시작되는 7회 빨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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