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5회 6회도 기대이상의 전개였습니다. 학원가 붕괴현장은 목격한 오소룡PD(김혜수)와 한도PD(정성일)는 사건을 다루는데 대해 극명한 태도 차이를 보이고요.
알고 보니 그 붕괴사고 20년 전, 썬플라자 붕괴사고의 피해자가 바로 오소룡PD였던 게 이유였습니다.
5회 : 권력을 가진 자가 갑질하는 게 당연한 세상?
트리거 5회 줄거리 핵심은 권력을 잡은 자를 끌어내리는 거였습니다. 하청에 하청을 주면서 대금을 후려치고 사람을 개로 부리는 GR이란 건설기업을 까발렸는데요. 대기업 GR이앤씨의 회장은 권력자에게 뒷돈 맥이기를 서슴지 않을뿐더러 하청 업체와 고용 업체들을 자신의 노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소룡PD가 대기업을 방송으로 잡은 건 물론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취재과정도 완전 사이다 전개였으니까요. 어떤 방어막도 없이 카메라 앞에서 민낯이 까발려진 GR이앤씨 회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판타지였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시원했어요. 이렇게 트리거는 실제 대한민국의 악인을 비슷하게 조명하면서도 악인을 처단하는 과정을 속 시원한 판타지 사이다로 연출함으로써 보는 사람의 체기가 단번에 내려가게 해 줍니다. 그래서 계속 보게 되고요.
6회 : 피해자가 도망쳐야 하는 스토커의 현실
트리거 6회의 주요내용은 정말 분통 터지는 소재였는데요. 바로 스토커 사건입니다. 요즘 스토커에 대한 처벌이 전보다는 세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스토커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의 삶은 비참할 수밖에 없어요.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어디에서 가해자가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불안에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트리거팀 메인 작가인 홍작가가 스토커 피해자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죠.
"1년이 지났든 10년이 지났든 언제든 아플 수 있어. 잘못 본 거면 뭐 어때? 병원가서 상담받고 치료받으면 되지."
스토커 때문에 받은 충격은 망상이 올 만큼 커다란 마음의 상처이고 언제든 그 상처가 드러날 수 있다는 거에요. 하지만 경찰들은 스토커가 확실치 않으면 신고 접수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고구마 같은 현실이겠죠.
6회 스토거 사건의 결말은 7회에서 날 듯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트리거 줄거리의 반전이 등장했습니다.
닥터 트리거 정체는 한도PD?
한도PD가 오소룡PD에게 자신이 닥터 트리거라고 고백을 한 건데요. 이게 어떻게 된 정황인지 어디에서 어디까지 진실인지 궁금해 미칠만 할 때 6회를 딱 끊었습니다. 트리거 연출팀 욕과 박수를 동시에 보내고 싶네요.
한도PD가 진짜 닥터 트리거라면 트리거팀에 오기 전부터 오소룡PD를 저격했다는 건데 그 이유가 무엇일지 다음 회차가 너무 궁금합니다.
옥씨부인전이 끝난 지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통틀어서 가장 흥미진진한 시리즈는 트리거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완결이 난 다음에 몰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한 주에 두 회차씩 보려니 심장이 두근거려서 살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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