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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50

넷플릭스 퀸메이커; 위로 올라가기 위한 짐승들의 말 놀이판 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퀸메이커를 보고 돌아왔어요. 김희애 배우와 문소리 배우 두 주연부터 이슈몰이를 했던 드라마 퀸메이커. 과연 이름값 하는지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네, 이름값 했습니다. 그런데 좀 뻔한 이름값이었달까요? 여자들의 싸움판, 퀸메이커 퀸메이커를 보면 독특한 설정이 있습니다. 전부 여자라는 것입니다. 은성그룹 회장도 여자, 은성백화점 상무도 여자, 주인공 오경숙(문소리) 후보와 황도희(김희애) 본부장도 여자. 오경숙의 대척점에 있는 서민정(진경)도 여자입니다. 제목부터 퀸메이커라서 그런지 싸움판에 온통 여장부들 뿐입니다. 남자들은 그녀들의 서포트 역할로 등장하고 말입니다. 물론 서울시장 후보 선거를 함께 치르는 백.. 2023. 4. 19.
신성한,이혼 : 자극적인 소재를 담백하게 풀어낸 고마운 드라마 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JTBC 드라마 신성한,이혼이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률 9.5%였습니다. 더글로리 시즌2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었으니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봅니다. 물론 동시간대 방영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인기면에 있어서는 주눅 들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신성한,이혼에게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이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자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혼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준 신성한,이혼 신성한 본인의 복수극도 복수극이지만 직업이 이혼전문 변호사이기 때문에 여러 케이스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케이스가 안타까운 사연들이었습니다. 드라마이기 때문이겠죠.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이혼이라는 걸 낙인처럼 여기던 시대의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 2023. 4. 11.
드라마 대행사를 마무리하며 : 좋은 점, 나쁜 점, 이상한 점 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대행사 16화까지 정주행을 끝냈습니다. 결말도 괜찮았습니다. 공중파에서 할 수 있는 행복함과 그 행복의 타당성을 잘 버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수치고 싶은 점과 아쉬운 점들을 간단하게 이야히해보겠습니다. 좋은 점 : 캐릭터들의 성장 드라마 대행사에서 좋았던 건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고아인(이보영) 상무는 얼음장 같은 마음을 녹이기 시작했고 팀원들과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강한나(손나은) 상무는 버릴 줄 알고, 포기할 줄 알고, 굽힐 줄 아는 법을 배웠죠. 엄청난 발전입니다. 또 있습니다. 강한나의 아버지 강용호 회장 역시 자식들을 지켜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강용호 회장이 좀 측은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자신처럼 내.. 2023. 3. 29.
슈룹을 보고 울었다면 당신은 엄마겠죠 안녕하세요. 레드카피입니다. 넷플릭스 인기 급상승 컨텐츠에 드라마 '슈룹'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었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코믹극과 정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웃음과 울음 모두를 자아낼 수 있는 건 배우 김혜수의 특별한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켜주는 엄마 슈룹은 지금까지의 시대극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왕족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발로 직접 뛰어다닌다는 것입니다. 임화령이 체면을 다 버리고 발로 뛰는 것은 자신의 아들들을 위해서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아들들의 목숨이 걸려있습니다. 세자를 밀어낸 대비의 세력들이 임화령과 임화령의 대군들까지 밀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상황이라면 발로 뛰어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 모습을 드라마 슈룹은 가.. 2023. 3. 28.